[Creative Coahing/6주차] 150307 돌아보기(자당)

 

조급한 마음에 나름 지름길 같다고 생각한 익숙하지 않는 길로 갔다가 그냥 지각..도전? 개척?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싶었다.

처음에 교실에 도착하고 '헉'하고 놀랐었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다들 바쁘시구나란 생각 ㅜ

명인님의 마지막 수업.. 많이 이야기를 못 나눠봐서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모닝페이지 돌아보기

수업 시간에 각자 모닝페이지를 쓰는 시간이 있었다. 오랜만에 오전에 쓰는 모닝페이지.

전날 트랙백쓰면서 뒤숭숭했던 마음이 막 쏟아졌던 것 같다.

그리고 활짝님 글을 보고 자극 받아 급진지하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란 물음에 답해보는 시간이었다. 

4주차에서 맴돌던 대답들이 더욱 구체화되고 자잘하게 바라는 것들도 끄적끄적 적었는데 내가 참 욕심이 많긴 많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모닝페이지를 채우고 1주차 이후로 써온 모닝페이지를 읽어보고 진짜 원하는 것 같은 문장이나 반복되는 문장을 체크해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체크하면서 내가 이때도 변화하길 바라고 현재 상황에 지치고 피곤해하고 있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난 내가 최근에 변화해야지라는 말은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말 변화해야한다고 갈망하는 모습이 아주 많아 놀랐다..

모닝페이지를 보고 행동해야 할 3가지를 적고 이번 주 동안 쪼개서라도 한가지를 해보라고 하셨는데..

난 아주 쪼개고 쪼개 사두었던 영어책을 펼쳐보았다. 일단 사둔 거부터 시작해야지.

 

어린 시절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리며 빈 칸을 채우는 활동이 있었다. 난 어린 시절하면 초등학교 때가 떠올라 생각보다 빈칸이 많았다. 

코치님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코치님이 하기 싫어서인지 아니면 진짜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지금 돌아보면 반반일 수도 있겠다.. 근데 이렇게 빈 칸 말고 큰 주제나 단어만 주고 글로 풀어 써보았으면 더 많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끄집어 내볼 수 있지 않았을까란 아쉬움도 남는다. 빈 칸 채우기는 왠지 답을 맞춰야 할 것 같고 문장이 어색하면 틀린 것 같아 내겐 어려웠다.

현재의 나를 토대로 빈 칸을 채우는 게 있었는데

1번 '나는 믿을 만한 친구가 _______에 있다'란 질문과 9번 '나는 더 많은 _______을 느낀다'라는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늘 부정적인 내가 '주변에 있다'란 긍정적인 답변을 적어서 놀랐고 내가 그 친구들에게 마음적으로 의지하고 있구나란 생각에 두 번 놀랐다.

그리고 9번에는 외로움이라고 써서 내가 요즘 외로워하고 있구나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친구들한테 연락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외로움을 달래보아야 겠다.

 

돌아보기

전체적으로 지금의 난 좀 조급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자꾸 변화를 갈망하고 뭔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이번 주에 느낀 건 무언가를 하는 것도 건강해야 할 수 있다는 것.

건강해야 배우고 싶은 걸 배울 수 있고 좋아하는 걸 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

요즘은 계속 일 학원 일 학원의 반복으로 건강관리를 소홀히 했더니 감기가 된통 걸렸다. 늘 걸리긴 하지만 걸리고 나서 후회한다.

모닝페이지에서도 피곤하다고 지친다고 썼었는데.. 계속 무시했나보다..나에게 휴식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좀 여유를 갖고 행동하고 건강관리에 힘써야지.. 더 잘 하고 싶고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은 잠깐 접어두어야 겠다.

음 뭔가 오글거리긴 하지만..나를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내가 되길 바라며 마무리 해본다.

 

+ 아.. 비전보드 발표한 영상을 이번 주에 결심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오글거리진 않아 놀랐다.

의외로 난 날 덤덤히 바라보는 것 같다. 근데.. 정착하지 않은 머리..랑 앞을 보지 못하고 왔다리 갔다리 하는 시선은....거슬렸다ㅜ

좀 더 자신감을 갖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결론과 앞으로 발표할 때 이 영상이 조금 위안이 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교차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