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3일 (수) 8시


 커머스에서 반값에 판매하길래 구매해서 보러갔어요. 자리는 1층 5열 사이드여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따로 마이크가 없어서 생 목소리?로 들어야해요. 뒷자리면 목소리가 잘 안 들릴 때도 있었을 것 같아요.

 일단 전체적인 감상평은 아쉬움이 남네요. 개인적으로 중간중간 웃음을 자아내는 부분들은 괜찮았는데, 전체적으로 배우분들이 대사를 딱딱하게 내뱉어서(아마 설정이겠죠?;) 어색했어요. 그리고 몇몇 배우분들이 대사를 좀 버벅거리셨고 대결 장면(칼로 싸우던 장면)에서 긴장감이 없었어요; 칼싸움 부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ㅜ 컨테이너 박스를 배경으로 사용한 점이나 휠체어를 사용했다는 점, 현정부를 비판한 듯한 대사 등이 새로웠어요. 기본 줄거리는 같지만 결말은 아주 조금 달라요. 햄릿이 결국 복수를 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결말이에요.

 개인적으로 햄릿의 청으로 숙부 앞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부분 재밌었어요ㅎㅎ'아야'로 아프다는 의미를 다 표현하는데 아야라고 할 때마다 웃겼어요ㅋㅋ 그리고 오필리어의 아버지, 배역 이름을 까먹었는데; 여튼 오필리어 아버지는 전반적으로 개그캐릭터였습니다ㅋ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배우는 오필리어 연기하신 분이였어요. 다른 배우분들에 비해 대사에 억양이 있고 뭔가 목소리가 고와서 좋았어요/또 움직임이 하늘하늘 하달까 뭔가 기억에 남았어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배우분들이 열연해주셔서 지루해하지 않고 잘 봤어요.

+
 사족으로 자리가 가까워서 마지막 부분쯤에 햄릿 연기하신 분이 연기하시다가 콧물이 길게 늘어진 모습도 다 보였답니다; 열심히 연기하시는데 콧물이 흘러서 약간 안타까웠어요;

이상 반니에 간단하게 썼던 후기에 덧붙여 마무리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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